레시피

숙주나물 데치기 최상의 방법을 소개합니다

쉴틈없는사내 2020. 9. 27. 03:24

 


숙주나물 데치기 최상의 방법을 소개합니다

전 숙주나물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뭔가 먹으면 너무 살아있는

느낌이 나고 비린내도 나는 것 같고,

약간 화학약품 맛도 나는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딱 한 번의 나쁜 기억

때문이었을 뿐이었죠. 그 이후로 숙주를

거의 안 먹었기 때문에요. 얼마 전에

쌀국수 먹으면서 숙주도 먹었는데

이렇게 맛있는 게 또 없더라구요 ㅋㅋㅋ

물론 남자에게 안 좋은 음식 1위가 이

숙주인 건 알고 계시죠? 저 몇 년 전

대학 강의 때 알게 되었습니다. 이 숙주가

남자의 활력에 좋지 않다는 걸..ㅋㅋ


그래도 이 맛있는 걸 안 먹고 살 수 있나요

ㅋㅋ 운동 열심히 하고 활력은 다른 곳에서

얻고 숙주 가끔은 좀 먹고 삽시다. 오늘은

숙주나물 데치기 최상의 방법 소개해올릴게요.

일단 세척부터 해야하는데 숙주 머리 껍질을

잘 손질할 필요가 있습니다. 뭐 귀찮으시다면

그냥 숙주를 어디 통에 넣고 흔들어주는 것으로

손질을 대체해주셔도 좋습니다.

아마 숙주 머리 껍질만 따로 분리될 겁니다.



아, 그리고 혹시 숙주 중에 너무 시든 건

또 버려주시구요 ㅎㅎ 그 후에

물로 여러 번 숙주를 세척해주심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물을 끓여주세요. 근데 잠깐!

물양은 딱 물컵으로 두 컵 정도만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아니 숙주나물을

데치는 데 왜 이렇게 물을 조금 넣느냐구요?

숙주나물 데치기는 사실 찜입니다.


많은 물을 넣고 완전 침잠시켜서 데치면

숙주의 향과 식감, 맛까지 망치게 된다고 해요.

그래서 소량의 물만 넣고 숙주를 넣은 후

3분만 열심히 끓여주시면 되겠습니다^^

딱 3분만 빠르게 데치셔야 하겠습니다.

오래 데치면 숙주나물 망치니까요..

그리고 숙주나물을 냄비 안에 넣을 때

냄비 가운데는 좀 비워둔 채로 숙주나물을

배치하시기 바랄게요. 가운데는 너무

열이 세게 가해지잖아요. 숙주가 너무 익지 않게,

타지 않게 이런 배치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삭아삭한 숙주를 원하잖아요?ㅋㅋ

물이 끓은 후에는 숙주나물을 한 번

뒤집어주시면 더 좋구요, 그렇게 3분만

딱 끓이시고 숙주나물을 다 빼주시면 되겠습니다.

아 뚜껑은 닫지 마세요. 그냥 열어둔채로

숙주나물 데치기 하시는 게 비린내 안나고 좋아요.

이제 다 왔는데 여기서 갈림길이 존재합니다.

어떤 분은 무조건 찬물에 식혀야 한다,

어느 분은 실온에 식혀야 한다 갑론을박이

있는데요. 찬물로 식혀야 숙주나물이 더 아삭아삭해진다는

이야기도 꽤 일리는 있으나


찬물로 식히면 숙주나물의 맛이 덜하대요;;

어차피 빠르게 아삭아삭하게 데쳤잖아요ㅋㅋ

우리 맛과 향 생각도 해볼까요?

그렇게 실온에 식히시고 물기 뺀 후에

요리에 숙주나물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상 숙주나물 데치기 설명 완성.

(찬물로 식히실 분은 그렇게 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