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주나물 데치기 최상의 방법을 소개합니다
숙주나물 데치기 최상의 방법을 소개합니다
전 숙주나물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뭔가 먹으면 너무 살아있는
느낌이 나고 비린내도 나는 것 같고,
약간 화학약품 맛도 나는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딱 한 번의 나쁜 기억
때문이었을 뿐이었죠. 그 이후로 숙주를
거의 안 먹었기 때문에요. 얼마 전에
쌀국수 먹으면서 숙주도 먹었는데
이렇게 맛있는 게 또 없더라구요 ㅋㅋㅋ
물론 남자에게 안 좋은 음식 1위가 이
숙주인 건 알고 계시죠? 저 몇 년 전
대학 강의 때 알게 되었습니다. 이 숙주가
남자의 활력에 좋지 않다는 걸..ㅋㅋ
그래도 이 맛있는 걸 안 먹고 살 수 있나요
ㅋㅋ 운동 열심히 하고 활력은 다른 곳에서
얻고 숙주 가끔은 좀 먹고 삽시다. 오늘은
숙주나물 데치기 최상의 방법 소개해올릴게요.
일단 세척부터 해야하는데 숙주 머리 껍질을
잘 손질할 필요가 있습니다. 뭐 귀찮으시다면
그냥 숙주를 어디 통에 넣고 흔들어주는 것으로
손질을 대체해주셔도 좋습니다.
아마 숙주 머리 껍질만 따로 분리될 겁니다.
아, 그리고 혹시 숙주 중에 너무 시든 건
또 버려주시구요 ㅎㅎ 그 후에
물로 여러 번 숙주를 세척해주심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물을 끓여주세요. 근데 잠깐!
물양은 딱 물컵으로 두 컵 정도만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아니 숙주나물을
데치는 데 왜 이렇게 물을 조금 넣느냐구요?
숙주나물 데치기는 사실 찜입니다.
많은 물을 넣고 완전 침잠시켜서 데치면
숙주의 향과 식감, 맛까지 망치게 된다고 해요.
그래서 소량의 물만 넣고 숙주를 넣은 후
3분만 열심히 끓여주시면 되겠습니다^^
딱 3분만 빠르게 데치셔야 하겠습니다.
오래 데치면 숙주나물 망치니까요..
그리고 숙주나물을 냄비 안에 넣을 때
냄비 가운데는 좀 비워둔 채로 숙주나물을
배치하시기 바랄게요. 가운데는 너무
열이 세게 가해지잖아요. 숙주가 너무 익지 않게,
타지 않게 이런 배치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삭아삭한 숙주를 원하잖아요?ㅋㅋ
물이 끓은 후에는 숙주나물을 한 번
뒤집어주시면 더 좋구요, 그렇게 3분만
딱 끓이시고 숙주나물을 다 빼주시면 되겠습니다.
아 뚜껑은 닫지 마세요. 그냥 열어둔채로
숙주나물 데치기 하시는 게 비린내 안나고 좋아요.
이제 다 왔는데 여기서 갈림길이 존재합니다.
어떤 분은 무조건 찬물에 식혀야 한다,
어느 분은 실온에 식혀야 한다 갑론을박이
있는데요. 찬물로 식혀야 숙주나물이 더 아삭아삭해진다는
이야기도 꽤 일리는 있으나
찬물로 식히면 숙주나물의 맛이 덜하대요;;
어차피 빠르게 아삭아삭하게 데쳤잖아요ㅋㅋ
우리 맛과 향 생각도 해볼까요?
그렇게 실온에 식히시고 물기 뺀 후에
요리에 숙주나물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상 숙주나물 데치기 설명 완성.
(찬물로 식히실 분은 그렇게 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