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운슬러 리뷰 및 교훈. 무섭고 또 무섭다.
영화 카운슬러 리뷰 및 교훈. 무섭고 또 무섭다.
영화 카운슬러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뭘 이야기하려는지 모르겠다, 잔인하기만 하고
무슨 뜻인지 모르는 대사만 가득하다고 평가한다.
시간이 아깝고 루즈하다는 리뷰도 있다.
난 너무나도 재밌게 봤는데 말이다.
오히려 몇 번을 돌려봤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여운이 길었다. 많은 생각들이 교차했다.
지금까지의 내 인생은 어떠했지?
나도 잘못된 선택을 해본 적이 있기에.
그래도 거의 대부분 좋은 선택을 하였다.
그래서 지금의 내가 있고, 나름 잘 살아온 건가?
아니면 그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결과가
운이 좋아서 나쁘게 작용을 안 한 걸까?
주인공은 쉽게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위험한 판에 스스로 발을 디뎠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일에 손을 댔다.
죽음이 사소한 정도의 일.
주인공의 가족까지도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걸 알고서도 말이다.
본인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가 아님에도
주인공은 그 판에 있다는 것만으로
처참한 결말을 맞았다.
본인만이 아니다. 주인공과 친한 사람 모두.
영화 카운슬러는 이 모든 과정을 아주
잔인하게 보여준다. 무섭고 또 무섭다.
영화배우 이선균 님이 생각이 나는 오늘이다.
영화 카운슬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우리가 선택한 것으로 인한 결과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것.
나쁜 선택으로 인해 최악의 결과가 찾아오더라도,
설사 죽음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오히려 그것을 담담하고 용기있게 받아들이는 것이
더 낫다는 이야기이다. 설령 본인이 정말로
관계없는 일이라도, 아무리 그것이 우연일지라도
휘말릴 수 있는 위치에 서있게 된 건
우리의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후회해봐야 소용없다.
죽음은 아무것도 아니다.
죽음이란 언제든지 우리에게 찾아올 수 있는
일상과 같은 것이고 죽음마저 우리의 삶이자
인생이라고.
밤에 돌아다니면 총을 맞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밤거리를 돌아다녔다면
총을 맞아도 죽어도 된다는 이야기가 너무
인상깊었다. 그 죽음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죽고자 했기에 죽은 것이니 그 죽음은
별 것 아니라는 말.. 의미가 없는 죽음...
난 기본적으로 유혹에 강한 편이다.
그러나 사실 유혹에 강하다기보다는
그 누구에게도 아픔이나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해서 그렇다.
다시 한 번 이 생각이 굳혀지는 오늘이다.
영화를 봐서 좋았고,
영화 카운슬러 리뷰를 할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