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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동 맛집 1등 이정부대찌개. 이번엔 삼겹살을 먹었다!

쉴틈없는사내 2024. 7. 12. 02:33

화곡동 맛집 1등 이정부대찌개. 이번엔 삼겹살을 먹었다!

저번 부대찌개는 솔직히 100점 만점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전 대중성도 좀 따지거든요.

많이 신 편이라 호불호가 없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저한테는 아주 맛있었지만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정부대찌개에 가서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생삼겹.

삼겹살도 그렇게 맛있다고 호평이 자자해서요.

비가 별로 안 내리길래 바로 쐈습니다.

 

일단 사진상에는 깻잎과 고추, 상추가 없는데

제가 사진에 못 담은 겁니다.

리필까지 해서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고추는 엄청 맵습니다. 조심!

먹고 데미지가 상당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사진 맨 왼쪽에 잘린 물체는

바로 파절이입니다.

여자친구는 별로라고 했지만,

전 심심한 간을 좋아하는 편이라

파절이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간이 세지 않고 양념이 적은 파절이입니다.

물기가 적다고 표현하면 맞겠네요.

여자친구한테 길고 얇게 자른다고 한 소리 들었는데

괜찮지 않나요? 크면 너무 뜨겁잖아요.

그리고 비계랑 같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잘 잘랐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ㅎ

 

버섯, 양파, 마늘과 같이 구워 먹었습니다.

고기 양은 그 어느 고기집보다 많았고,

다 먹고 배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물론 여자친구나 저나 위가 그리 큰 편은 아님다.

고기 질도 완벽했구요.

오돌뼈가 정말 조금 있긴 한데,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전 화곡동 맛집 으뜸으로 표현한 이유가 있어요.

먼저 양이 아주 많았고, 질도 좋았습니다.

두 번째는 밑반찬이 예술입니다.

저희 어머니가 음식 솜씨가 예술인데,

집에서 먹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 밑반찬들ㄷㄷ

간이 정말 적당하고 맛있습니다.

밑반찬 김치 빼고 다 비웠고,

시래기국은 밥 말아먹고 싶었습니다.

아 김치가 조금 십니다. 이건 부대찌개 때도

얘기했었죠. 신 김치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안 맞을 수 있다는 점 다시 강조드립니다.

 

마지막 이유는 아주머니의 센스.

계속 보고 계시다가 부족한 반찬이나

상추깻잎 바로바로 리필해주셨습니다.

조금 무뚝뚝한 편이시긴 한데,

이런 센스 오랜만에 봐서 은은한 감동이랄까.

아마 전 이정부대찌개 단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음 번엔 두루치기 도전하려구요.

개인적으로 이번 방문은 120% 만족이었습니다.

 

옷에 고기 냄새 배는 것을 싫어하는 저임에도

계속 가고 싶어지네요.

강추합니다만 저 갈 때는 오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