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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나라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를 보게 된 걸까.

참 신기하죠.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 축구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축구도 현재 열기가

식어가는 중인데,

베트남 축구를 보려는

사람들의 열기가

생각보다 뜨겁습니다.


현재 2019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경기들이 진행 중인데

베트남이 축구 경기를 할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에

베트남 축구 경기 일정과 더불어

중계 시간에 관한 검색어가

올라옵니다. 베트남 축구 중계권을

아예 따놓고 중계하는

tv 방송사도 있습니다.

한국이 베트남 축구를

보게 되기까지

한국 축구의 실력 하락도

한몫하긴 했지만,

베트남 축구의 실력 상승과 더불어

그 실력 상승의 주역인

박항서 감독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베트남 축구를

보게 될 줄은 전혀 몰랐죠.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축구보다 뭐 하나

나은 점이 없다고

생각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왜 우리가

베트남 축구를 보게 된 걸까요.

정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를 이끌고 있다는 것

하나 때문일까요.

정말 베트남 축구가 한국 축구보다

실력이 더 좋아져서 그런 걸까요.

아무리 실력이 상승한

베트남 축구라고 해도

사실 한국 축구보다는

아직 수준이 낮긴 합니다.

바로 2002년 한일월드컵과

히딩크 감독에 대한

향수 때문입니다.

사실 이렇게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되긴 합니다.

박지성 선수가 은퇴하기

전까지만 가도 되죠.



우리나라 축구는

부진하고 있는 건 둘째 치고,

투지와 열정이

너무 많이 식었습니다.

2002년부터 박지성 선수가

은퇴하기 전까지는

우리나라 축구 국가 대표팀이

정말 열심히 뛰었던 것 같아요.

정말 열심히 뛰어주니

조금 못해도 응원하게 되고,

축구 볼 맛이 났죠.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축구 국가 대표팀은

전혀 열심히 뛰지 않습니다.

그냥 한 경기 한 경기를

마지못해 뛰는 느낌마저

들 정도에요.


손흥민 선수의 팬들도 문제입니다.

국가 대표팀 경기에 와서

경기력도 별로고 손흥민 선수에게도

도움이 안 되니 손흥민 선수는

안 오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걸 많이 봤는데

저기... 호날두, 메시도 안 그럽니다.


자국 팬들이 항상 기대하고 있는

국가 대표팀 경기를

그냥 본인 좀 힘들다고 안 온다?

스포츠는 팬이 있어

선수가 존재하는 겁니다.

절대 그래선 안 됩니다.

와서 어떻게든

잘 할 생각을 해야죠.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마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었던

2002 한일월드컵에서의

한국 축구 대표팀과 유사합니다.


엄청난 테크닉은 구사하지

못할 지라도 투지와 열정으로

강팀을 제압하는 모습이라던지,

한 경기 한 경기를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이라던지..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는

히딩크 감독의 한국 축구처럼

베트남 국민들을 넘어

한국 국민들까지 즐겁게 만들어주고,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 같아요.



그러니 우리나라 국민들도

이렇게 베트남 축구를

챙겨보게 된 것 같구요.

박항서 감독.. 거스 히딩크처럼

베트남 축구에 많은 걸

불어넣어준 것 같네요.

체력도, 조직력도, 투지도, 열정도.

앞으로 한국 축구에서도

지금의 베트남 축구에서처럼

투지와 열정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축구 A매치를

기대하는 날이 오길 바라면서

왜 우리나라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를 보게 된 걸까.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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